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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선일보] "무릎인공관절 비용 지원 받아 수술… 사는 게 재밌어졌어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1-15 오후 5:45:56 (조회 : 129)

노인의료나눔재단 

적기에 치료받으면 낫는 퇴행성관절염 
경제적 부담에 치료 망설이는 노인 많아

환자 만족도 높은 무릎인공관절 수술 
차상위계층 등 만 60세 이상에 비용 지원 
한쪽 무릎 당 120만원까지 받을 수 있어

궁윤배(왼쪽) 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 부장에게 진료를 받는 심영세 씨의 모습 .
궁윤배(왼쪽) 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 부장에게 진료를 받는 심영세 씨의 모습./노인의료나눔재단 제공
"사는 게 이렇게 재미난 줄 몰랐어요."

건강한 무릎과 함께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는 심영세(75·여)씨는 연신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휘어진 양쪽 무릎 때문에 어정쩡한 자세로 천천히 걸어야 했던 심씨는 이제 집 밖을 나가는 일에 거침이 없다. 가족과 일만 생각하며 살아온 심 씨에게 수술 이후의 삶은 새로운 행복을 선사했다.

◇적기에 치료받으면 나을 수 있는 퇴행성관절염… 경제적 부담에 치료 망설여

"제대로 걷지를 못하니까 주저앉거나 넘어질 때가 잦았어요. 한번은 땅을 디딘 손까지 수술해야 할 정도로 크게 넘어진 적이 있어요. 그때 병원에서 무릎인공관절 수술을 알려주더라고요. 예전처럼 잘 걷게 되는 건 바라지도 않았어요. 이렇게 새 삶이 펼쳐질 줄이야 꿈에도 상상 못했네요."

지난해 1월 종로구에 있는 세란병원에서 수술을 받기 전 심씨의 무릎은 양쪽 모두 퇴행성관절염이 많이 진행된 상태였다. 무릎 관절 안에 있는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나타나는 퇴행성관절염은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다.

퇴행성관절염은 적기에 치료를 받기만 하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노인들은 수술비와 입원비 등에 대한 부담에 치료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노인의료나눔재단(이사장 황영하)은 무릎관절염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워 병원을 선뜻 찾지 못하는 노인들을 위해 노인 무릎인공관절 수술지원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의료급여 1·2종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에 해당하는 만 60세 이상의 퇴행성관절염 환자라면 한쪽 무릎 기준 최대 12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해만 1392명이 무릎 건강을 되찾았다.

나병기 노인의료나눔재단 상임이사는 "본 사업은 퇴행성 관절염으로 거동이 어려워 건강은 물론 가족, 사회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노인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시작됐다"며 "가족, 지인, 사회복지사가 대리신청 할 수 있으므로 경제적인 사정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노인분들이 있다면 가까운 보건소나 노인의료나눔재단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정확도와 안전도 높은 무릎인공관절 수술

무릎인공관절 수술은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관절 면을 깎아내고 그 자리에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치료법이다. 인공관절은 인체에 무해한 의료용 금속 합금이나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진다. 또 환자의 관절 모양,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특수 제작한다. 수술 이후 자유로운 일상생활이 가능해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다.

최근 의학기술이 발전하면서 무릎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정확도와 안전도가 향상됐다. 무릎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전 영상자료를 촬영해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기본이다.

로봇을 이용해 관절간격의 차이를 1~2㎜ 안의 범위에서 세밀하게 일치시키는 인공관절 수술법도 있다. 실제로 수술이 시작되면 좌우 인대, 근육, 조직의 긴장도 등에 의해 불균형이 일어날 수 있다. 이때 내비게이션 기능이 장착된 로봇을 이용하면 상황에 맞춰 유연하고 안전한 진행이 가능하다.

궁윤배 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 부장은 "무릎인공관절 수술을 할 때는 실시간으로 환자의 정보와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 부위만 최소화하여 절개한다"며 "이 때문에 부작용의 걱정이 없고 흉터 범위와 통증도 적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수혈수술로 수혈에 따른 부작용이 없어 어르신도 부담 없이 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릎인공관절 수술 이후에도 꾸준한 재활 노력이 필요하다. 그는 퇴원 후에도 매일 집에서 온찜질과 스트레칭을 하며 재활운동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정기검진 외에는 정형외과를 찾을 일이 없어졌다는 심씨는 "간혹 수술이 아프고 무서워 망설인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찰나의 순간 때문에 평생을 괴로워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노인의료나눔재단은 전국의 보건소에서 만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무릎인공관절 수술지원사업'의 신청을 받고 있다. 노인의료나눔재단 대표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오누리 메디컬 리포트 기자

기사원문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14/201901140145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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